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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돈이 있다

모던타임스(1권,2권)

by 언더라인S 2023.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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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모던타임스(1,2)

저자 : 폴 존슨

출판사 : 살림

 

"개인의 운명은 국가의 운명을 거스를 수 없고, 국가의 운명은 시대의 운명을 거스를 수 없다." 이렇듯 미시적 개인은 그 시대의 운명에 의해 많은 것들이 결정되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자신이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운명을 잘 이해하고 공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공부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시대를 이해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바로 역사를 살펴보면 시대의 흐름을 알고 현재의 시대는 어떠한 시대인지 이해하는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근대 세계사의 큰 흐름을 아주 세밀하고 체계적으로 기술해 놓은 책이다. 역사를 통해 현 시대를 이해하는데 무엇보다도 좋은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알고 있던 고정관념 같은 역사적 평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생각의 유연성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보면 식민지시대가 과연 피지배 국가나 민족에게 불행한 일만 가져왔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제국들이 피지배 국가나 민족에게 잔인하고 폭압적 행태로 지배한 것은 백번 잘 못한 것이고,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비극입니다. 그렇지만 식민지 상태에서 급격한 독립이 가져다준 불행을 읽어보면서 연착륙을 통한 피지배 국가의 독립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프리카 및 아시아의 갑작스러운 독립이후 식민지의 직업정치인들에 의한 독재 및 무능하고 무자비한 권력 행사가 오히려 그 국민들을 더욱 큰 고통으로 빠뜨리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갑작스러운 권력의 공백에 의한 혼란의 책임은 또 다시 힘없는 식민지 국민들이 졌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지금의 시대는 어떠한 시대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격렬했던 1,2차 세계대전을 지나 
미국과 소련의 냉전시대를 겪어 왔습니다. 냉전시대를 지난 근래는 분명 미국에 의한 미국중심의 시대입니다. 어떻게 보면 인류 역사상 유래를 찾을 수 없는 항해의 자유가 보장되고 미국의 이상주의가 지배한 시대입니다. 그러한 역사적 운명속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들은 억척스럽게 그 운명을 개척해 왔습니다. 무법천지의 바다가 아닌 미국의 지켜주는 바다를 활용해 엄청난 수출산업을 일으키고 성장 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근 시대의 질서가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은 오바마, 트럼프 정부를 거치면서 다시 고립주의 시대로 회귀하려고 합니다. 세계 곳곳을 누비며 세계의 보안관 역할을 하던 미국이 다시 1900년대 초의 고립주의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세계 각지는 다시금 자신을 지키기 위해 더욱 많은 비용이 필요하는 시대가 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시대를 우리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 것일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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