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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돈이 있다

운을 읽는 변호사

by 언더라인S 2023.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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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운을 읽는 변호사

저자 : 니시나카 쓰토무

출판사 : 알투스

 

 

나를 돌아보고 부끄러워하다.

 

 엘로우 햇의 창업주 가기야마 히데사부로씨는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식품을 살 때, 꼭 유통기한을 보고 유통기한이 임박한 것을 일부러 산다고 합니다. 이유인즉슨, 유통기한이 지나도 팔리지 않으면 가게는 그 식품을 폐기처리해야 합니다. 폐기하는 것은 아깝고, 슈퍼마켓은 손해를 보지요. 그런데 내가 유통기한이 되기 전에 사면 그렇게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어서 그렇게 한다고 합니다. 고객이 자신의 입장만 생각해서 유통기한이 긴 것만 찾게 된다면 슈퍼마켓은 보다 많은 식품을 폐기해야 합니다. 그만큼 이익이 줄어드니 제품들의 가격을 올리거나 고객에 지불하던 다른 비용을 줄이게 됩니다. 가격을 올리면 손님은 비싼 상품을 사게 되고, 반면에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슈퍼마켓은 손익이 맞지 않아 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손님은 근처에 식품 가게가 사라져 불편해집니다.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손님에게도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이 늘어나는 것은 손해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손해인 것 같지만 실은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는 쇼핑 방법이었던 것이다.

 

 나는 식품을 고를 때 유통기한이 제일 긴 것을 찾으러 가장 안쪽에 진열되어 있는 제품을 꺼내서 카트에 담곤했다. 돌이켜보니 그 행동이 나만 생각하는 꽤나 이기적인 행동인 것 같아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그 모습을 상상해 보니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심으로 똘똘 뭉친 아저씨가 꽤나 밉상스러운 행동을 한 것 같아 저절로 얼굴이 숙여지는 것 같다.

 

이 내용외에도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데, 큰 틀에서는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나보다는 주변과 다른 이를 위한 작은 행동과 배려들이 결국에는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한 사람들이 '운이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나 자신도 분명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살려고 했던 것같은데, 어느새 내가 나만을 위한  행동으로 살고 있었던 걸 깨달았다. 

내 모습을 돌아보고 부끄러움을 안겨준 책이었다.

 

나는 운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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