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의 귀환

밀림의 귀환

저자 : 로버트 케이건

출판사 : 김앤김북스

 

 

22년 7월,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자유민주주의 사회체제가 매일 숨쉬는

공기와 같이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조금만 역사를 되짚어 보면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기본 가치로 여기는 이러한 체제는 불과 백년도 되지 않는 역사상 유래없는

기이한 사회체제라는 걸 알 수 있다.

 

 이 책에서는 현재 우리들의 자유민주주의가 영속적이고, 인간 진화의 종착점이라는

탈냉전 시대의 망상은 버려야 한다고 한다. 몇개월간 이어지고 있고,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이러한 생각이 얼마나 망상인지 절절히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미국이 자유민주주의 세계질서를 유지하고, 그에 따라 치뤄야 하는 도덕적,

물질적 대가를 받아 들이던지 아니면 자유질서가 붕괴되도록 내버려두고 필연적으로

뒤따를 무질서의 재앙을 불러들이든지의 양자택일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한다.

 

 오늘날 미국이 직면한 상황과 최근의 외교적 스탠스를 보면 후자를 선택하든,

선택 할 수 밖에 없는 미국이 자꾸 떠오르게 된다.힘의 논리만 우선시 되는 양육강식의

밀림시대가 도래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 대한민국 그리고 우리들은 어떠한 

준비를  해야하는 것일까?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마지막장을 덮는다.